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복합기렌탈 - 위시렌탈 10가지 정보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값비싼 가전상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사용하는 '구독 경제' 확장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확 확장할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6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인공지능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행했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8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30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표본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60% 이상은 AI 상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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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는 수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다같이 ▲방문 관리 ▲셀프 케어 등 관리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9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구매자가 바라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기한도 32개월 또는 8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관리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소 4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8년 대형가전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작년 4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뒤 구독 서비스 산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2021년 85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산업 수입은 2026년 전년대비 25% 발전한 1조1342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한 LG전자 전체 연수입 발달률이 12%인 것에 비해 구독사업의 수입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복합기렌탈 - 위시렌탈 구독 산업에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B2C(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B2B(업체와 기업 간 거래) 분야로 클로이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렸다. 지금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총 27종이다. LG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경매 고객 중 34%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대만에서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독일과 인도 시장 진출도 대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발달성 때문입니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80년 이상을 이용하기 덕분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증가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자본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자 입장에선 상품 렌털에 케어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테스트소에 따르면 2030년 60조원이었던 해외 가전 구독 시장 덩치는 내년 말까지 700조원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더 대부분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게 구독 제품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혀졌다.